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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좀 더 사랑하기 위한
옛이야기와 함께 떠나는
나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

‘나는 왜 이렇게 부족하지?'
나를 가장 부족하게 보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슬프게도 나를 가장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대부분은 본인 자신인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할 때는 손이 있어도 손이 잘린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며,
좋은 머리로 남들이 좋다는 대학에 간 사람들은 온쪽이 같은데
노력해도 여기까지인 내 삶은 반쪽이 같다며 괴로워하고,
나의 얼굴과 몸을 보며 혹부리영감처럼 혹이 있다고 생각하며
나의 에너지를 스스로 고갈시키곤 합니다.

이 강의에서는 이렇게 스스로에게 느끼는 부정적 감정과 결핍을 바꿔 갈 힌트를
옛이야기에서 찾아보고자 합니다.
옛이야기의 주인공이 처한 상태에서 나의 부정적 감정을 빗대어 해석해 보고,
주인공들이 처한 삶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갔는가를 살펴보면서 내 삶의 패턴과 비교하는 과정에서,
삶의 문제를 해결할 내 안의 또 다른 장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1. 미얀마 신화의 갈로옹은 신화적 삶을 살지 못하고 소금구이로 슬프게 생을 마감합니다.
어떤 사연이 있어서 신화의 주인공이 그렇게 되었을까요?

2. 엄마에게 모든 것을 물어봐서 해결하려던 피나는 왜 엄마의 말에 의해 눈이 백 개인 파인애플이 되었을까요?
늑대같은 세상에 내 욕망을 읽혔을 때 빨간 모자처럼 잡아먹히기도 하지만 다시 살아낼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도 있을까요?

3.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사회적 조건과 제도에 의해 못하게 되었을 때 우리는 손이 잘린 것 같고, 반쪽이 같이 느껴집니다.
어떻게 하면 잘린 손을 자라게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반쪽이의 모습에서 온쪽이보다 더 큰 힘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4. 왜 우렁각시는 다 갖춰진 왕이 아니라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총각과 함께 하는 것일까요?
어떤 혹부리 영감은 있던 혹도 떼는데, 왜 어떤 혹부리영감은 혹을 하나 더 갖게 되는 것일까요?

5. 어두운 곳에서 살아내야 하는 지네가 어떻게 자신을 흠집내는 구렁이를 이기고 용으로 승천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나는 제주도 신화 주인공인 감은장아기처럼 내 덕에 산다고 외치고 있을까요?

입에서 입으로 전승된 옛이야기에는 겉으로 그대로 드러나면
​불편한 인간의 소망과 욕망이 상징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한계로 인한 소망, 인간관계로 인해 생기는 상처와 숨기고 싶은 결핍 등이
이야기의 형태로 만들어지고 오랜 세월 각인되어 전승된 것이 바로 옛이야기이기 때문이죠.
이런 점에서 옛이야기는 나의 숨겨진 삶의 욕망을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이 될 수 있습니다.

짧은 온라인 강의로 다 담아낼 수는 없지만,
문학으로 자신을 바꿔 가는 문학치료의 여정을 지금 시작해보세요

※ 이런 분께 추천드려요

- 마음이 답답하고 어딘가 모르게 우울한 모두
- 그림책을 그리고 쓰는 작가 지망생, 또는 작가
- 스토리 창작으로 인해 고민하고 있는 창작자

김정은
건국대학교 서사와 문학치료 연구소 학술연구교수

건국대학교에서 옛이야기의 서사문법을 활용하여
누구나 자신의 결핍을 스스로 치유해갈 수 있는 스토리텔링의 방법을 연구하여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대에서 <문학과 대중>, <창의적독서와 자기발견의 글쓰기>, <문예창작의 이론과 실제>,
<자서전과 자전적 글쓰기의 이론과 실제> 교양강의를 했으며,
현재까지 10여 년 동안 건국대학교에서 <창조적사고와 표현>, <현대인의 삶과 고전>, <한국문학개론>,
<고전읽기의 즐거움>, <한국의 전통문화>, <고전과 창작>, <이야기와 인간관계> 외 다수의 강의를 해왔다.

도서관과 초중고등학교에서 <옛이야기를 활용한 창작교육>,
<전래동화를 통해 본 현대인의 심리>, <고전의 현대적 의미와 치유> <어린이 삼국유사>,
<어린이 신화>, <옛이야기와 인간관계> 등의 강의로 고전을 쉽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옛이야기 해설사의 역할을 했다.

전국의 경로당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옛이야기와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시집살이 이야기 집성>(공저), <한국전쟁체험담>(공저)의 책을 함께 펴낸 일을 했다.
현재 건국대학교 <서사와 문학치료 연구소>에서 학술연구교수를 하며,
이주민 모국의 설화로 상호문화감수성을 신장할 수 있는 문화교육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한국문학치료학회의 섭외이사를 하며 문학심리분석상담사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동화책으로 <춤추는 별>(공저), <돌이 척척 개구리 킁킁>을 썼으며,
<프로이트 심청을 만나다>(공저), <신로맨스의 탄생>(공저),
옛이야기와 자기발견의 스토리텔링>(그래티비북스, 2020)의 교양책으로 대중과 소통해 왔다.
앞으로도 사람들이 옛이야기로 어렵지 않게 자신에 대한 부정적 감정과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스토리텔링 연구자로 살아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