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 가우디

강   사 :
이병기
일   정 :
2019/04/01 ~ 2019/04/01
시   간 :
화 19:30~21:30 (4회/총8시간)
환   급 :
해당 사항 없음
정   원 :
20명
수강료 :
I LOVE GAUDI

팬심 덕질 스터디

한겨레교육에서는 인물중심의 덕질과 스터디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교육

'I love ... '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호크니에 이어 아이 러브 시리즈 두 번째 순서는 가우디입니다!
국내 최고 가우디 연구가이자 덕후, 이병기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가우디가 거닐던, 100년 전의 바르셀로나
가우디가 살던 20세기 초 바르셀로나는 거대한 문화변화의 한 가운데 있었습니다.
가스등을 켜던 거리에 전기 가로등이 들어왔고
기계식 공장도 들어섰으며
철과 유리가 대량생산되고
역마차 대신 전차와 기차가 놓이고
마차를 타던 사람들은 이제 디젤 자동차를 갖게 되었습니다.
스페인 산업을 선도하는 바르셀로나에는 이전에 보지 못한 변화의 물결이 일었고
그 활기와 생명력이 건축가 가우디를 매혹시켰습니다.
그의 건축이 1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우리를 매혹합니다.
어째서일까요?

 
에이, 이런 건축을 뭘 공부해요? 그냥 느끼는 거지
어떤 대학에 강의를 갔다가 들은 말입니다.
실은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선 하나를 그을 때도 그 이유를 묻는 유럽의 신합리주의를 배우고 싶어
유학을 떠났고, 바르셀로나 건축학교 대학원에서는
20세기 중반의 2세대 모더니즘 건축을 공부했습니다.
가우디의 도시, 가우디의 모교에서 공부를 했지만
건축학교에서는 가우디에 대해 전혀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가우디의 노트에서 발견한 건축의 합리성
사실, 가우디 건축을 들여다보기 시작한 것은
누가 내게 가우디 건축에 관해 물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나는 가우디 건축이 수공예적인 구시대의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에
그 건축이 오늘날의 건축과 얼마나 다른지를 그의 말을 통해
정연하게 반박하고 싶었던 것이지요.
20대의 가우디가 직접 쓴 건축노트의 <장식>이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이 건축노트는 오늘날까지도 그의 건축관을 담은 유일한 기록물이라 여겨집니다.
뜻밖에도 이 노트의 주된 내용은 시대와 건설기술, 경제성과 구조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가우디를 반박하기 위해 읽은 노트에서
그 건축의 합리성을 발견한 것입니다.

조지 오웰의<카탈로니아 찬가>
헤밍웨이의<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의 배경이 되는
20세기 초 스페인, 그중에서도 스페인의 멘체스터라 불리던 산업도시 바르셀로나는
끓어오르는 용광로 같았습니다.
가우디 건축은 그런 역동의 틈바구니에서 탄생한 시대적 산물입니다.
 
가우디의 유작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가우디 강연을 하던 어느 날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근데 우리가 이런 걸 왜 배워야 해요?”
예리한 질문입니다.
당시엔 최신 경향이었지만 이미 10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오래된 최신경향건축이라니,
이런 것을 속속들이 살펴보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오늘날 우리에게 가우디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또 사람들은 왜 그렇게 가우디 건축에 열광하는가?
가우디를 연구하는 제게 이것은 오랜 숙제였습니다.
흔히 그런 오해를 받지만, 가우디는 장식적인 건축가가 아닙니다.
아니, 그보다는 그가 사용한 장식은 단순히 건물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한 화장이 아니며,
그것에는 명백한 이유가 있다고 하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그의 노트<장식>에서 제가 발견한 것이 바로 그 점이었습니다.
실제로 스페인에서는 가우디를 모더니스트라고 부릅니다.
가우디의 최고 작품 중 하나인 성가정 성당은 10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건축 중입니다.
그의 유작이 된 성가정 성당은 가우디 사망 100주기가 되는 2026년 완성될 예정입니다.
우리는 아직 가우디의 최고 작품을 보지 못했고,
가우디 건축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 수강추천
- 가우디를 좋아하는 누구든! (이병기 선생님보다 더한 덕후를 자처해도 좋습니다)
- 스페인 여행의 추억을 되새기고 싶다면!
- 언젠가 가우디 투어를 떠나려는 버킷리스트를 가졌다면!
- 가우디도 보지 못한, 완성된 성가정 성당의 모습을 기다리고 있다면!

 

강사소개

강사명: 이병기


가우디의 모교인 바르셀로나 공과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가우디 연구에 가장 중요한 두 권의 책을 번역했고,
2017년 직접 쓴 ‘가우디의 마지막 주택. 밀라 주택’을 출간했다.
2013년 부산국제건축문화제 가우디 특별전 기획위원,
2015년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린 가우디전의 자문위원을 역임했고,
다양한 자리에서 가우디에 관한 저술과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커리큘럼

1. 나는 우연히 가우디를 좋아하게 됐다. 사랑이 다 그렇다.
<장식> 노트
 
2. 가우디는 의외로 귀여운 면이 있다. 막내라서 그런가?
구엘 저택
바요트 저택
 
3. 알고 보면 가우디도 제법 합리적인 사람이에요. (숨겨진 비밀 대 공개!)
마타로 협동조합
구엘 공장 단지
 
4. 나의 가우디를 함께 좋아해도 좋아요.
구엘 공원
성가정 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