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주얼 텔링: 생각을 스케치하다
  • [그림을 그리는 법이 아닌, 그림을 그리도록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수업]
    *** /2021년 2-3월 수강
    안녕하세요, 2월부터 3월 사이 열린 비주얼텔링 수업의 수강생입니다. 눈 앞의 현실을 살기에 어김없다 문득 그림을 그리려 수업파일을 꺼내 보고 나서야 수강후기를 쓰러 들어왔습니다.

    내 삶을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을 '언어'라고 보았을 때, 그 언어는 과연 몇가지일까요? 말만 해도 세계각국의 여러가지 언어들이 있고, 글만 해도 소설 수필 보고서 시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언어' 들이 우리의 주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언어'들 중 몇가지나 능숙하게 사용하고 있을까요? 당장 글을 쓰는 것도, 외국어로 말을 하는 것도 막막한 사람들이 여럿일 겁니다. 사람마다 개인 차가 있겠지만, 제 경우에는 수많은 '언어' 중 그림이 가장 어렵고 막막했습니다. 아마 이 수강후기를 보시는 분들도 이런 고민을 하셨겠지요.

    제가 하고자 했던 것은 다비드 조각상을 소묘하는 것도, 클로드 모네처럼 대단한 유화를 그리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단순히,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를 종이 위에 옮기거나 설명하고자 하는 상황들을 보다 쉽게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었죠. 그러나 이 간단한 과정들도 막상 종이를 앞에 놓고 그리기 시작하면 곡해되고, 조잡해졌습니다. 저는 몇년 째 이러한 문제가 어디서 오는지도 모르는 채 그저 재능이 모자른 탓이라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비주얼텔링 수업은 제게 그림이라는 '언어' 로 사고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이 수업을 듣고 제가 갑작스레 피카소가되었다거나, 당장 미대입시를 해도 부족하지 않은 실력을 갖추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이 수업은 그론목적으로 개설된 게 아니니까요. 만약 소묘를 잘하고 싶다거나, 풍경을 잘 그리고 싶다면 선생님의 다른수업을 찾아들으시기 바랍니다. 비주얼텔링 수업은, 이 수강 후기의 제목처럼 '그림을 그리도록 생각하는 법' 을 가르쳐주는 수업입니다. 제 식대로 표현하자면 그림이라는 '언어'를 사용하도록 우리의 뇌에 스위치를 켜주는 수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영어로 된 문제를 읽고 풀어 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한국어가 모국어인 우리가 영어를 유연하게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영어를 사용하도록 뇌의 기작을 바꿔주는 워밍업이 필요하다는 것을요. 이 수업이 딱 그렇습니다. 문자 위주로 생각하고, 표현하던 뇌를 그림이라는 '언어'를 사용하도록 만들어줍니다. 이 수업을 들은 후 저는 더 많은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모르는 이와도 그림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의 표현방식을 풍부하게 해 줄 또 하나의 '언어'를 배웠고, 제 세계는 그만큼 확장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읽고도 저어된다면, 제가 더 해드릴 말은 없습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흥미가 생겼다면, 수강하세요. 그리고 더욱 다채로워진 삶의 표현을, 더욱 넓어진 세상을 마음껏 누리시기 바랍니다.

    망설이지 말고, 지금. 그림이라는 '언어'의 스위치를 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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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논픽션 작가 입문 : 어린이책 쓰기의 모든 것
  • [나 그동안 뭐하고 살았지?]
    *** / 2020년 4~6월 수강

    수업을 들은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출판사와 계약을 해서 예비 작가로 원고를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살면서 제대로 글을 써 본적도 없이 그저 책읽기를 좋아하고, 아이들을 좋아한 것이 다였던 제가
    예비작가로 책을 준비하게 된 것은 단연코 논픽션 수업과 한정영 선생님 덕분입니다.

    처음에 이 수업을 신청한 것은 큰 동기나 결심이 있었기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코로나로 일상이 흔들리다보니
    오히려 제 자신에게 집중하게 되었고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제 안에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 같습니다.

    커리큘럼을 살펴보니 이론 위주가 아니라 실전을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저의 결심에 마침표를 찍게 했고
    결국 더 이상 망설일 필요 없이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설랬던 첫 수업시간,
    제가 학생으로서 수업에 임했던 것과 달리
    선생님은 저희들을 처음부터 예비작가로서 대해주셨습니다.
    그만큼 이 수업은 첫 번째 과제부터 바로 실전형으로 직진하는 스타일!!
    실전을 통해 훈련을 하고, 감을 익히고, 이론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다듬어진 기획서가 출판사에 보내지고 계약서가 날개를 달고 날아왔습니다.

    무엇보다 이 수업을 들으며 좋았던 것은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 그 자체였습니다.
    그동안 바쁘게 살았지만 뒤돌아보니 나 그동안 뭐하고 살았지? 싶더라고요.
    그러나 이 수업을 통해 언제부터 꾼 지도 모르는 낡은 꿈을 새딱새딱하게 닦아내는 과정들은 나를 찾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만약 이 수업을 듣기로 하셨다면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수업을 듣는 동안에는 선생님을 정말 믿고 따르면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당시에는 언뜻 이해가 되지 않았던 선생님의 설명들도 잘 기록해두고 잘 기억해두면
    기획서를 쓰다가, 원고를 쓰다가 문득 문득 아! 이런 말씀이었구나~! 하고 깨달음이 오더라고요.
    선생님의 가르침 중에 허투루 하신 말씀은 없으셨어요.
    제자들을 진심으로 대하며 자기 것을 남김없이 다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과제를 얼마나 충실히 하느냐가 곧 나의 성장속도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20명의 학생이 있더라도 똑같이 성장하는 건 아닐거예요.
    그 차이를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과제의 충실도라고 생각합니다.
    매 과제를 스스로 예비작가라는 인식을 가지고 ‘실전이다’라는 생각으로 진지하게 준비하신다면 그만큼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을 거예요!

    어린이책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 도전해보시길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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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쓰기 입문 : 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
  • [내 인생 글쓰기의 터닝 포인트]
    *** / 2020년 10-12월 수강


    첫 시작은 늘 그렇듯 설렘과 두려움을 느끼며 ‘글쓰기 입문’ 수업에 참여했다. 낯선 환경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과 ‘매일 글쓰기’, ‘독서토론’, ‘글 요약하기’와 같은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글쓰기 입문 92기 수업’은 내 글쓰기 인생의 시발점이자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글쓰기 입문 수업은 내게 두 가지 의미가 있었다.

    첫 번째는 글을 잘 쓰고 싶다는 개인적 소망을 이루기 위해 처음 참가한 대면 수업이었다.
    난 글을 잘 쓰고 싶다는 막연한 희망을 품었다. 책을 읽고 신문 칼럼도 필사를 하는 등 나름 글쓰기 연습을 했지만 온라인이나 혼자 하는 글쓰기였다. 나는 유년시절부터 혼자 있기를 좋아했다. 이런 삶의 태도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소통의 문제가 아니라 낯가림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나만의 테두리를 가지게 됐다. 어느 순간 나는 그 테두리를 벗어나 다양한 사람과 지식의 교류를 필요로 했다. 단, 대상이 직장동료나 지인이 아니길 희망했다. 그들은 의식 속 깊숙이 나를 재단해 놓았기에 자유로운 소통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낯선 환경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과 공부하고 싶어 글쓰기 수업에 참가했다.
    나는 5주간의 수업이 너무 즐거웠다. ‘카카오톡’을 활용한 ‘매일 글쓰기’는 마감에 쫓기면 글이 잘 써진다는 통설을 믿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과제로 제출한 글이 선생님의 첨삭으로 인해 자연스럽고 단단한 글이 되는 신기함(?)도 느꼈다. 어떻게 글을 이렇게 변신 시킬 수 있지? 글의 마법사 인가? 하고 혼자 감탄했다.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한 수업도 있다. 요약기술. 간략하게 편집된 10분짜리 드라마를 보고 요약하는 과정이었다. 나름 열심히 요약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글을 보니 요약도 조금은 엉성했고 문장의 주술 관계, 너무 긴 문장 등 수업시간 내내 글쓰기에 금지된 강조사항이 다 적용된 글이었다. 다른 동기들의 잘 쓴 글 덕에 요령을 배울 수 있어 다행이었다. 요약기술과 관련해서는 기회가 된다면 다른 수업에 참여해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다.
    나는 이번 글쓰기 입문 수업을 통해 부족한 점과 글을 잘 쓰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게 되었다. 이번 수업으로 찐방에 빠진 앙꼬를 다시 채웠다.

    두 번째는 이번 수업 참여로 나의 공황장애를 극복하고 싶었다.
    공황장애로 인해 사라진 내 삶의 영역을 되찾고자 했다. 2017년 여름, 직원들과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숨을 쉬지 못해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을 느꼈다. 첫 발병이었지만 잠깐 지나가는 현상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발현주기가 짧아졌다. 버스를 타면 사람들 속에 갇힌 느낌이 들면서 두려움이 느껴졌고 엘리베이터를 탈 때면 폐쇄공포증이 나타났다. 그 후 난 대중교통 보다는 자가용만을 이용했다. 삶의 테두리를 스스로 만들었다. 새로운 곳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감이 커져 아무 곳이나 갈 수 없었다.
    문득, 내 인생을 기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살아온 날에 대해 곱씹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그러다 보면 ‘이 증상을 빨리 고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뜬금없는 생각을 했다.
    한편, 수업을 갈 때면 대중교통의 공포감을 없애기 위해 버스 이용 시간을 조금씩 늘리는 연습도 했다. 회사가 있는 여의도에서 수업장소까지 세 정류장이다. 버스에 오르면 눈을 감고 오늘 진행 될 수업이 즐겁다고 세뇌를 시킨다. 그러다 보면 신촌 로터리 정류장이다. 처음 수업에 갈 때 보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아프기 전 내 삶의 영역으로 복귀하고 싶다. 제대로 된 책 읽기와 글쓰기로 매일 삶의 성찰을 하고 이를 통해 단단한 인생의 나이테를 만든다면 내가 가진 병도 빨리 사라질 것이다.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

    한겨례교육의 많은 수업 중 선생님의 화려한 프로필과 소개 글을 보고 결정했다. 내 인생에 있어 다시 오지 않을 2020년은 코로나19, 글쓰기 입문 수업92기, 김민영 선생님만을 기억하게 될 것 같다. 주제넘은 말이지만 아무 사이도 아니지만 아무 것도 아닌 건 아닌 것 같은 92기 동기들이 주체적인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길 기도하겠다.
    고마워 ‘글쓰기 입문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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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유미와 산문을 : 우리에겐 일기가 필요해
  • [정말 완벽한 강의입니다.]
    *** / 2020년 7-10월 수강

    어떤 분야든 글을 쓰시는 분이라면 꼭 들으셨음 좋겠습니다!

    일단 작가님의 강의력이 진짜 훌륭합니다.
    제가 워낙 이런저런 강연을 많이 들었는데... 정말 탁월한 강의실력을 가지고 계세요.
    삶과 글에 대한 통찰력에 타고난 언변까지 가지고 계셔서 그런듯 해요.
    진짜 강의 자체가 너무 재밌어서, 토요일이 오기를 늘 기다렸어요.

    글에 대한 피드백도 정말 좋았습니다. 따뜻하면서도 정교했어요.
    작가님이 해주신 말들, 다이어리에 꼭꼭 적어놨어요.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서요.

    부담없이 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합평 전 강의시간에 짧게 써보는 훈련이 좋았는데요. 정말 글쓰기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여러분 꼭 들으세요.
    왜 다들 이 강의 추천하는지, 작가님 강연이 왜 그렇게 빨리 마감되는지
    알게 되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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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은 글의 힘 6기 : 임팩트 있는 글쓰기
  • [용기 내볼게요 :)]
    *** / 2020년 6-8월 수강

    ‘나도 글을 잘 쓰고 싶다.’
    좋은책, 글귀를 읽을때면 제 마음 한구석에 글에 대한 욕심이 살며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욕심이 늘어나도, 글을 써봐야겠다는 용기는 생기지 않았습니다. 글쓰는 능력은 타고나는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러다 우연히 글쓰기 강의를 처음 듣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자신감때문이었을까요. 저는 강의를 통해 글을 잘 쓸수 있을것이라는 기대를 애써 외면했습니다. 괜시리 호기심과 새로운 배움에 대한 설레임에 더 관심을 가졌죠.

    그렇게 설레임으로 시작된 수업에서 다양한 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서평, 영화평론 등 평소에 자주 읽지도 않던 글을 직접 써보기도 했죠. 전문가의 분야라고만 여겼던 글을 내가 직접 썼다는 사실은 저를 글쓰기란 매력에 빠지게 했습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마음과 잘할 수 있는 능력은 비례하지 않더군요. 배우면 배울수록 잘 쓰고 싶다는 욕구는 강해졌지만, 저의 글은 제자리걸음을 계속했습니다. 질책하는 사람도, 다그치는 사람도 없는데 점점 글 쓰는 게 두려워지고 저의 글이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글쓰는 재미마저 잃을 것 같았죠. 이 불안함은 저를 또 다른 강의에 눈돌리게 했습니다. 그때 찾아낸 ‘짧은 글의 힘’이라는 강의. 이 여섯글자는 마치 저에게 글을 잘 쓸 수 있는 치트키처럼 느껴졌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긴 기다림 끝에 강의는 시작되었고, 기다림이 준 기대감에 걸맞게 수업 하나하나가 유익했습니다. 글을 쓸 때 어떻게 써야하는지, 어떤 부분을 신경 써야 하는지 감을 조금씩 잡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글로 향하는 길을 어렴풋이 배워온 7주의 시간이 지나고. 이제 마지막 8번째 강의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지금의 저는 글을 잘 쓰게 되었을까요? 아닙니다. 많은 것을 배웠지만 여전히 저의 손가락은 굳어있고 제 마음에는 두려움이 가득합니다. 아마 이만큼 배웠는데도 그대로인 나의 글을 마주하기 싫어서겠죠. 그래도 조금씩 용기 내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아무리 배워도 쓰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 글쓰기 강의를 통해 뼈저리게 느꼈거든요.

    수필은 따를 수(隨)에 붓 필(筆), 붓이 가는대로 쓰는 글이고 소설은 작을 소(小)에 말씀 설(說), 작은 이야기라고 합니다. 뜻을 알고 보니 언젠가 쓰고싶은 거창한 글들이 조금은 가깝게 느껴집니다. 내 손이 가는대로, 거창하지 않은 나만의 작은 이야기를 계속해서 써나가면 좋겠습니다. 저와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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